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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

홍상화 | 한국문학사

출간일
2022-01-14
파일형태
ePub
용량
지원 기기
PC
대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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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상처 입고 부서진 사람들과 나누는 맑고 따뜻한 눈길들! 시대의 그늘에서 상처받았으나 뜨겁게 삶을 껴안은 사람들 인간의 삶과 역사에 대한 지극한 헌사, 핍진한 기록! 그간 작가 홍상화의 작품세계는 두 개의 커다란 기둥으로 이루어 있었다. 한국 소설사에서 처음으로 독재와 부패의 시대상황 속에서 권력과 돈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우리 사회의 거품스러움을 낱낱이 해부하여 화제가 되었던 세태소설 『거품시대』,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시대에 북한의 간첩과 남한의 정보요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도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인간 존재의 본질적 문제를 탐구하여 주목을 끌었던 『정보원』이 바로 그것이다. 홍상화 작가가 이번에 출간하는 작품집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은 이 두 작품세계의 축을 하나로 품으면서도 세상에 대한 더 따스한 시선, 인간에 대한 도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는 상처 입고 부서진 사람들의 서럽고 원통한 사연들을 무겁게 끌어올려 이야기하면서도 “함께 아파하기”라는 생명의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그 모든 상처의 시간들을 치유하고자 한다. 상처받은 자만이 진정으로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다는 통찰력을 갖춘, 진정한 치유 작가로서의 문학적 성취가 유감없이 발휘된 치유의 소설들이다. 이 작품집은 원래 『능바우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2000년 출간되었던 것을, 2년 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을 기리는 마음에서 작가가 재구성해 선보이게 된 것이다. 사실상 김윤식 선생에 대한 헌사이자 작가 자신의 문학적 열정을 되새기는 새로운 다짐의 선서이기도 하다. 이 땅의 수많은 문학인들이 홀로 남긴 무력한 ‘두뇌의 자식’들을 예외 없이 무한한 애정으로 정성껏 챙겨주신, 그 ‘두뇌의 자식’들의 대부였던 선생님의 뜻을 기리며 이 책을 펴낸다.(작가의 말 「그래도 남는 것은 글밖에…」중에서) 인간 존엄의 실현이라는 깃발을 높이 들고 낮은 자세로, 만신창이 역사를 껴안고 깊이 고뇌하며 써낸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들, 그 지극한 진정성의 서사들이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것이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이다. 시대의 상처를 위무하는 치유의 소설들 작가의 깊은 포옹이 독자에겐 카타르시스로 가슴을 울리나니!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은 모두 8개의 중·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하나같이 한국의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을 서사의 중요한 밑그림으로 깔고 있는 작품들로서, 작가는 깊이 있는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 깊게 드리워져 있는 ‘어둠과 그늘’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먼저 전쟁, 욕정, 열정, 사랑, 기적을 주제삼아 뜨겁고 신산한 인생의 무늬를 만들어 보여주는 작품 「인생의 무늬」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능바우 가는 길」의 세계는 이 작품집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어린 시절 피란지였던 능바우에서의 시간에서 50년 세월이 지나, 이제 소설가로서 명망을 얻은 주인공이 멀고먼 킬리만자로까지 날아갔다가 결국 능바우로 귀환하는 서사 구조가 분단의 현실 속에서 펼쳐진다. 「세월 속에 갇힌 사람들」과 「어머니」, 「유언」, 「외숙모」 모두 분단의 현실과 그 아픔을 소환한 작품들이다. 모래를 씹는 듯한 문체, 승부를 노리는 강력한 대화체, 형용사에 대한 거부 등등 작가 홍씨의 소설적 운용방식도 혹시 헤밍웨이에게서 영향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샤머니즘적 문체와 분위기로 이루어진 이 나라 소설의 주류에서 비추어볼 때, 홍씨의 작품이 매우 동떨어져 있음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터다. 헤밍웨이 역시 근원적으로는 일종의 지방성이겠지만, 좌우간 스승 헤밍웨이를 따라 작가 이진우, 그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진우, 그는 실상 ‘능바우’로 가고 있었던 것. 능바우로서의 아프리카, 그의 글쓰기의 기원인 그곳. 그곳을 떠나서는 어떤 글쓰기도 근원적으로 불가능했던 곳. 지방성(센티멘털리즘)의 시발점이자 초극이 가능한 곳. 인간의 고귀성, 그것이 가능한 지점을 향해 그는 날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엔 ‘죽음’이 가로놓여 있었다.(김윤식, 작품해설, 「‘능바우’에서 ‘킬리만자로’까지」 중에서) 반면 다른 한 축인 「독수리 발톱이 남긴 자국」과 「겨울, 봄, 그리고 여름」의 서사는 한국의 특수한 정치경제적 문제들이 화두가 되어 펼쳐진다. 「독수리 발톱이 남긴 자국」은 한국에서 실패한 삶을 살고 새로운 인생을 찾아 미국으로 간 두 남성의 이야기로, 냉혹한 삶의 법칙을 그려내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하나의 힘으로서의 우정을 보여준다. 「겨울, 봄, 그리고 여름」은 실패한 사업가의 삶을 통해 처절한 한국의 현실을 고발하면서도 모든 희망의 근원으로서의 가족애를 드러낸다. 사회의 지도층을 이루는 관료와 사업가, 그리고 정치인들…… 그 누구나 죄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신이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사회입니까? 겉으로 보기에 그들은 인간미를 따지고, 예의를 중히 여기고, 관대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듯하지요. 그렇지만 따지고 보면 인간미와 예의란 부정부패를 조장하고 은폐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고, 관대함이란 지배층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적용되는 자기 보호막에 불과합니다.(「독수리 발톱이 남긴 자국」, pp.111-112) 이렇듯 이 작품집은 한국전쟁과 분단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겨난 굽이굽이 서러운 사연들, 한국사회의 폭력적인 부조리에 치여 떠밀리고 짓밟힌 사람들의 원통한 사연들. 생이별, 죽음, 불구, 배신, 분노, 피해의식, 죄의식 등이 뒤범벅된 아수라 지옥의 풍경을 날것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모든 상처와 아픔을 결코 회피하지 않고 함께 껴안고 아파함으로써 극복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작가가 오랜 고투 끝에 체득한 “상처투성이의 지난 역사를 어떻게 껴안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이다. 특히 작품집 말미에 남긴 정호웅, 김인숙 두 작가의 통찰력 넘치는 글은 작품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며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디딤돌이 되어주고 있다. 홍상화의 소설 한복판에는 거의 언제나 자신을 뒤돌아 살피며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어기찬 열정의 굳센 정신이 움직이고 있다. 인간 존엄의 실현이란 깃발을 높이 들고 낮은 포복으로, 만신창이 역사를 껴안고 깊이 앓으며, 글쓰기의 자의식이 이끄는 준엄한 자기반성의 발길이 앞을 열어, 그리하여 장엄한 역동의 세계를 일구며.(정호웅, 「맑고 따뜻한 눈길, 생명의 지혜」 중에서) 결국 능바우 가는 길은, 현실의 길이 아니라 선생이 닿아야 할 구원의 길인 듯싶습니다. 선생이 닿아야 하면서, 또한 그의 뒤의 사람들이 닿아야 할…… 어쩌면 한국전쟁이란 것을 무슨 임진왜란처럼 기억하게 될지도 모를 까마득한 뒤의 사람들까지도 닿아야 할……. 왜냐하면, 선생의 소설들은 전쟁의 기록이 아니라 사랑하고 또한 끌어안지 않으면 안 될 상처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김인숙, 「아름다운 상처의 기록들」 중에서) 인간을 꿰뚫어보는 혜안과 따뜻한 휴머니즘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이 작품집을 통해 독자들은 작가 홍상화의 삶과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시선, 난폭한 시대를 따스하게 위무하는 저자만의 삶을 긍정하는 철학과 특별한 서정을 함께 느끼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홍상화 소설 『거품시대』는 조선일보에, 『불감시대』는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되었으며, 장편소설 『정보원』『거품시대』(전 5권) 『사람의 멍에』 『범섬 앞바다』 『디스토피아』 『30-50 클럽』 『30/50 Club: A Dialogue on S. Korea, U.S., China, and N. Korea』, 소설집 『전쟁을 이긴 두 여인』 『우리들의 두 여인』 등이 있다.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목차

작가의 말| 그래도 남는 것은 글밖에… 해설| ‘능바우’에서 ‘킬리만자로’까지 / 김윤식 인생의 무늬 능바우 가는 길 독수리 발톱이 남긴 자국 세월 속에 갇힌 사람들 어머니 유언 외숙모 겨울, 봄, 그리고 여름 맑고 따뜻한 눈길, 생명의 지혜 / 정호웅 아름다운 상처의 기록들 /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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