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은 내가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주춧돌이 된 것처럼 살아오면서 우연은 내 삶의 전체를 레이아웃하기도 하여 좀처럼 틀은 바뀌지 않음을 안다.

시집 제목이 "기억의 만찬"이다. 여기서 "기억"은 과거의 소산이면서 함께 가야 할 아픔이요, "만찬"은 현재를 뜻한다. 지금을 살아가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가져와 현재에서 적용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편린 片鱗들을 주워 모아 하나하나의 퍼즐로 그림을 완성하고자 했던 것이 지금 이 시각까지 이르게 되어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저자소개

책을 읽는 것은 가장 하기 싫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는 학급에서 중간 정도로 공부하라는 부모님으로부터 무언의 압력으로 많은 눈총을 받으면서 생활하였다. 나이가 들어서 책에 재미를 붙어 가고 관심을 두게 된 것이 지금의 시간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강원도 속초 출생으로 2019년 청일문학 시 부문 “붉은 편지”로 등단하였으며, “기억의 만찬”은 시인이 처음으로 출간하는 첫 번째 시집으로 많은 애정이 깃든 작품이다. 본관은 평해요, 호는 설악(雪嶽)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