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었던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당시에 내가 느꼈던 감정, 기분, 느낌, 그리고 나의 생각까지 세세하게 모두 기록했다. 그리고 어떻게 우울증이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이런 기록들이 나에게만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어 닿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내가 말로 못다 한 이야기들이 당신에게 진심으로 전달되기를. 그리고 나처럼 당신 또한 당신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말할 수 있기를. 무엇보다 지금 이곳에, 당신처럼 오늘을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함께 심호흡 한 번 하고 선물을 보러 떠나가 보자. 이 책의 끝에서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여운이 남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02년 영통에서 태어나 용인에서 자랐고, 중학교 졸업 후 사립 기숙형 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16살이 끝나갈 무렵부터 18살로 넘어갈 때까지 약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심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었다.

시작하며 | 열일곱의 ‘나’에 대해서, 열아홉의 ‘나’가 쓰다 제1장 우리가 아픈 이유 01 내가 우울증이라고? 02 마음의 감기래 03 우울증의 진실 제2장 아픈 기억의 조각 04 나를 망가뜨리는 병 05 아직까지도 제3장 특별한 선물이기를 06 지치고 힘들다는 말 07 침대에서의 탈출 08 작지만 큰 조절 09 우울증도 선물일지 몰라 제4장 너의 새벽은 어때 10 과거를 부정하는 너에게 11 현재를 피하려는 너에게 12 미래를 걱정하는 너에게 제5장 당신의 흔적 13 우울의 전염 14 부모님께 15 병원에 가기까지 제6장 당신의 위로 16 날카롭게 17 따뜻하게 마치며 | 이 선물은 그런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