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의학의 미래를 위한 대표 지성인들의 통찰
이 책은 1998년부터 1999년까지 ‘21세기 한의학을 위한 명사특강’이라는 주제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각 분야의 석학을 모신 가운데 이루어진 특강 시리즈를 엮은 것이다. 한의과대학의 전공과목들이 임상 한의사 배출을 위한 내용에만 치중하여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극복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새로운 천년에 일어나고 있는 세계적인 변화를 통찰하는 등 앞으로 추구해야 할 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총 일곱 번의 특강에서는, 한의학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성찰과 더불어 한의학을 발전 연구시키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인으로서 특강 시리즈 강사 분들은 한의학의 미래를 위한 문제 제기를 통해 끊임없는 내성과 통찰의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강의는 10년 전에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며 또 적절한 계시와 격려를 주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이 도약하는 한의학을 준비하고 있다. 10년의 잠을 잤던 강의 내용들이 이 책의 발간을 통해 새로운 한의학의 꿈으로 피어나길 기대해본다.

새로운 미래 학문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의학
한의학의 기본은 생명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갖는 것으로, 한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지 한의학의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들, 생물학, 화학, 물리학, 역사, 철학, 문학, 예술 등 인간의 모든 체험에 대한 관계론적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의사들이야말로 인류의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 과학 일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지녀야 함을 보여주는 이 책은 21세기 한국, 나아가 전 인류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느냐를 고민하기 위해,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젊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의학은 기존의 전통과 인습적인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의 학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강의는 한의학이 지혜로운 역사를 지닌 우리 전통 한의학에서 새로운 미래의 패러다임을 창조할 수 있는 21세기 한의학으로 어떻게 거듭나야 하는지, 한의학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 특히 정보화 사회에서 한의학이 직면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점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잘 담고 있다.
국내의 각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들이 바라보고 기대하는 21세기 한의학의 모습과 비전이라는 강의를 담은 이 책을 통해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현대 한의학에 대한 비전’을 찾게 되고, 수천 년 한의학 발전사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서문 - 최승훈
제1강 신의학을 위하여 조영식
제2강 한의학을 깊게, 그러나 과학으로 넓게 보기 김용옥
제3강 한의학, 세계의 중심에 서는 그날까지 이상희
제4강 한의학, 미래의 가능성을 만나다 이어령
제5강 서양의학 + 전통의학 = 21세기 통합의학 서정선
제6강 한의학의 정보화, 세계로 나가는 지름길 오명
제7강 한의학의 과학적 의미 이해와 연구 소광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