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 - 항상 손해만 보는 착한 바보들을 위한 직설적 조언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저서들은 스페인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프리드리히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위시한 수많은 사상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유럽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 그리고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나라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하며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저서는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장으로,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생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조언과 충고를 담아낸 아포리즘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 당시 스페인은 빈곤, 타락, 위선이 판을 치고 있었다. 그러한 사회에 대한 불신과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그라시안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삶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지혜를 가르쳐주고자 하는 강렬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했다. 따라서『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 없는 당신에게』는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철저히 현실 사회에 기반을 둔 ‘생활 철학’이자 행복과 성공이라는 , 가장 보편적인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자세와 처세술을 익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 책에서 간혹 모순적인 내용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라시안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와 여러 가지 미덕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상대의 속셈을 간파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상대를 적절히 이용하는 세속적인 지혜를 알려주기도 한다.
17세기 스페인의 대문호이자 철학가. 필명 로렌조 그라시안(Lorenzo Gracian). 1601년 스페인에서 태어났으며 1619년, 예수회에 입단한 이래로 수도회의 여러 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이후 타라고나(Tarragona)의 예수회 신학교 학장을 역임했다. 종군 성직자로서 용기와 달변을 입증하여 병사들로부터 승리의 대부 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젊은 시절 <영웅 el Heroe>, <비평가 el Criticon> 등 주옥같은 작품을 썼으나, 제수이트 교단에 대한 비판적 안목 때문에 1664년 바르셀로나에서 본명으로 출판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로렌조 그라시안 의 이름으로 책을 발표했다.
시간과 역사를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에 대한 절제된 언어와 통찰력 있는 표현으로 탁월한 평가를 받는 그의 글들은 주로 제수이트 교단의 힘이 동양의 일본과 중국에 이르던 1700년대 중반까지도 금기이자 금서로 통할 정도로 역사에 뭍혀 있었으나,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독일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1658년 58세의 나이로 타라고나에서 생을 마쳤다. 생전의 많은 작품들이 사후에 높은 평가를 받아 세상에 알려지게 된 세계적인 인물.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의해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 라고 칭송을 받기도 했다.
1장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라
취향을 모르면 상대를 기쁘게 만들 수 없다
공감의 영향력은 마법만큼 강력하다
우정이 들어올 문을 항상 열어두어라
상황에 따라 대화 태도를 바꾸어라
2장 함부로 나서지 마라
사랑과 존경은 동시에 얻을 수 없다
정의롭고 진실하게 행동하라
상황을 판단해줄 제3자를 찾아라
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특징이다
3장 헛된 공명심을 경계하라
정상과 비정상
파벌을 만들어 불화를 일으키지 마라
사악한 고집쟁이는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4장 불운한 시기에는 한 발짝 물러서라
신과 같은 당당함을 지녀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라
행운과 불운을 구별하라
현실감각이 없으면 쉽게 조롱의 대상이 된다
겉모습에 속지 마라
스스로 중심을 지켜라
5장 가장 중요한 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라
언제나 최선의 결정을 내려라
단점을 감추는 것도 능력이다
가장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하라
모든 일은 결과로 평가 받는다
자신의 분야에서 1인자가 되라
가장 뛰어난 인재를 기용하라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