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5 (완결)
“꺼져.”
윤은 그의 언문 글씨체를 보고 감탄했다.
한자 필체 좋은 사람은 여럿 봤으나 언문 필체가 저리 아름답고 곧게 뻗은 글씨체는 처음이었다.
그의 수려한 눈빛과 용모, 선풍도골의 풍채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와 처음 마주쳤을 때 천 대감을 부르지 않고 자신의 할 바를 이루며
또 비밀공간을 공유해 주는 그의 유연한 판단력을 높이 산다.
그러나 그의 상스러운 말 한마디는 이 모든 것을 갉아먹고 있으니, 신언서판에 딱 하나 제동이 걸리는 것이다.
‘언.’
조선 후기 신약군강 환국의 숙종 치하,
생명의 존엄과 모든 약자를 위해 존재한 조직 검계 불새(화조)의 수장자리에 등극한 자의 운명과 사랑을 그려본다.
45. 고육지책?
46. 이이제이
47. 초지일관
48. 지록위마
49. 수불석권
50. 아전인수
51. 인과응보
52. 사필귀정
53. 타산지석
54. 토사구팽
55. 불멸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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