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여자 : 공선옥 산문집
"순하고 약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인물들의 삶을 적실하게 그려, 현란하고 부박한 오늘을 사는 우리를 충격하는" 중견작가 공선옥이 쓴 동서고금의 여인열전.
공선옥이 사랑한 13명의 여자
“문학이, 삶이, 사랑이 자신 없어질 때 꺼내 보는 ‘비상약’ 같은 존재”문학평론가 이상경이 “우리가 그냥 스쳐지나가는 현실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외로움과 가난함이 나의 힘이라고 무심한 듯 능청스럽게 말하는 공선옥에게서 나는 일제시대 하층여성의 대변자로서 한 시대 인간 문제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었던 작가 강경애를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공선옥은 이 책의 첫 장 「‘최후의 식민지’가 기록한 간절한 목소리-강경애」에서 “작가로서 살아가는 내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존재”가 바로 강경애라고 말한다.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작가로서의 본분을 자각하게 해준 선배작가 강경애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자신이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노라 고백한다.
공선옥은 「수천 개의 분노, 수천 개의 질문을 가진 여자-오리아나 팔라치」에서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삶이, 사랑이 자꾸만 자신 없어질 때 꺼내 보면 좋을 비상약’에 비유하고 있다. 그리하여 한국사회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것에 회의와 의문이 들 때는 문학과 삶을 일치시킨 작가 박경리를, 물질을 최우선시하는 세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는 오로지 ‘정신’으로 충일한 삶을 살다간 전혜린을, 나보다 큰 힘 앞에서 자꾸 움츠러들 때는 전장에서든 절대 권력자 앞에서든 ‘쫄지 않은’ 저돌적인 여기자 오리아나 팔라치를, 진실을 알려하지 않은 채 온갖 스캔들과 소문만 따라다니는 대중에 염증이 날 때면 나혜석과 김추자와 다니엘 미테랑을 꺼내 보기를 권한다.
[공선옥이 사랑한 여자]
머리말
‘최후의 식민지’가 기록한 간절한 목소리 강경애
역사를 드로잉한 독일의 양심 케테 콜비츠
우리는 왜 그때, 그녀를 사랑했을까 전혜린
수천 개의 분노, 수천 개의 질문을 가진 여자 오리아나 팔라치
흙과 더불어 산, 영원한 문학의 어머니 박경리
권력을 행사하는 아름다운 방법 다니엘 미테랑
굽힐 줄 모르는 ‘정신’의 최대치 박진홍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 잣대는 사랑 도로시 데이
거대한 시인 김수영을 만든 ‘여편네’ 김현경
타지에서 온 소녀가 건넨 선물 한나 아렌트
선각자는 시대를 앞서 살아서 불행했다 나혜석
말할 수 없이 기이하고, 말할 수 없이 따뜻한 프리다 칼로
‘터질 듯이 노래한’ 소문난 여자 김추자
[김미월이 사랑한 여자]
머리말
조선이 품기에는 너무 크고 아름다웠던 허난설헌
그녀 없이도 정원의 꽃이 필까 타샤 튜더
한 소절 한 소절 존재를 다해 부르는 노래 에디트 피아프
오늘 우리가 봄을 누릴 수 있는 까닭 레이철 카슨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녀가 물었다 제인 구달
이상보다 높이 날았던 혁명의 독수리 로자 룩셈부르크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여인 황진이
삶은 갔지만 시는 남았네 실비아 플라스
노벨상보다 더 위대한 이름, 어머니 펄 벅
시대에 미치고 사랑에 미치고 조각에 미치고 카미유 클로델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 따뜻해지는 이름 마더 테레사
아름다운 나타샤는 가난한 그를 잊지 못하고 김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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