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책덕후 편성준이 꼽은 인생에 깃든 일흔세 개의 문장
저자와 함께 읽고 쓰는 세상에 하나뿐인 필사책
“당신이 펜 자국을 많이 남길수록 이 책은 마법을 부릴 것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이 세상에 단 한 권밖에 없는 책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매일 쓰는 사람’이자 책덕후로 알려진 편성준 작가가 오랜 시간 모아온 문장들과 함께 돌아왔다. 늘 책 속에 파묻혀 지내는 그는 수많은 책과 드라마 등 시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문장을 메모해 왔다. 그 가운데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일흔세 개를 엄선해 한 권의 필사책에 담았다. 이 문장들은 지칠 때는 위로를, 결심이 필요할 때는 용기를 안겨주며 저자의 삶에 주요한 기틀이 되었다. 삶의 통찰을 담은 그 문장들을 때로는 재치 있고 때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들려준다.
이 책은 여느 필사책과 달리 책 속의 문장을 필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편성준 작가와 함께 읽고 쓰기를 독려한다. 저자가 꼽은 문장을 따라 써도 좋고, 자기만의 글을 채워 넣어도 좋다. 수년간 책쓰기 워크숍을 진행해 온 저자의 알짜 질문도 심어두어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들도 쉽게 한 편의 글을 써내려 갈 수 있다. 마음의 위로가 되어줄 문장이 필요하다면, 나만의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자. 준비물은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과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편성준과 함께 이 책의 공저자가 될 당신을 기다린다.
MBC애드컴, TBWA코리아 등 광고회사에서 20여 년간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2020년 퇴직 후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를 시작으로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읽는 기쁨』 등을 썼다.
집필 이외에도 글쓰기 강연과 ‘책쓰기 워크숍’을 통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독서클럽 ‘독하다 토요일’도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유머와 위트 있는 글을 지향하며 출판기획자이자 작가인 아내 윤혜자, 말 많은 고양이 순자와 산다. 얼마 전 보령으로 이사를 가서 보령과 서울을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
프롤로그 ― 전철 안에서 내 마음을 위로해 준 그 문장을 찾아서
1장 이 책,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김미옥, 미오기전
진은영,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장강명, 미세 좌절의 시대
김정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한정원,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김규림, 매일의 감탄력
2장 읽으면서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되는
켄트 하루프, 밤에 우리 영혼은
고명재,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이수지, 만질 수 있는 생각
한돌,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이서희, 이혼일기
부희령, 가장 사적인 평범
김지은, 능소화가 왜 능소화인지 아시나요?
서효인, 좋음과 싫음 사이
요조, 가끔은 영원을 묻고
고수리, 선명한 사랑
3장 시대를 초월한 목소리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알베르 카뮈, 이방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명심보감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명로진, 논어는 처음이지?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고명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4장 인생의 지혜를 직설적으로
에리히 프롬,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권정생, 우리들의 하느님
김영진, 백석 평전
고병권, 철학자와 하녀
김지수·이어령,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승호, 돈의 속성
조지 버나드 쇼, 버나드 쇼의 문장들
탁현민, 더 쇼
이자람, 오늘도 자람
코넬 울리치, 환상의 여인
엘리너 와크텔, 작가라는 사람 2
5장 누구나 잘 쓰고 싶어 한다
레이먼드 카버, 레이먼드 카버의 말
박연준, 쓰는 기분
이성복, 무한화서
이다혜, 내일을 위한 내 일
신형철, 은어에서 제비까지, 그리고 그 이후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한은형, 밤은 부드러워, 마셔
김보영,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최진영, 쓰게 될 것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6장 위트와 재치가 빛나는 표현들
영화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리카르도 보치, 망작들
편성준,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문상훈, 《릿터》 인터뷰
움베르토 에코,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찰리 채플린의 말
정철, 틈만 나면 딴생각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마루야마 겐지,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존 A. 쉐드의 말
7장 내 가슴속으로 들어온 한마디
김은성, 〈빵야〉
허우샤오시엔의 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건축학개론〉
영화 〈다이 하드〉
영화 〈대부 2〉
영화 〈터미네이터 2〉
영화 〈리틀 빅 히어로〉
영화 〈아비정전〉
드라마 〈나의 아저씨〉
8장 우리 삶을 비추는 목소리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정지우,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트레버 노아, 태어난 게 범죄
배명훈, 화성과 나
최재천, 숙론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림서재, 대화의 대화
김경집 교수 축사
에필로그 ― 당신을 살리는 문장도 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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