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
성종화 수필가는 학생시절에 촉망받던 문학 소년이었고 청년이었다. 학교 졸업 후부터는 여러 사정으로 문학과 멀어져 근 50여 년간 아예 인연의 끈을 끊어 왔다. 그런 그가 다시 문학으로 복귀했구나 싶으니 그를 잘 아는 나로서는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문집 『잃어버린 나』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는 이 문집으로 제목이 말하듯 『잃어버린 나』에서 결과적으로는 ‘다시 찾은 나‘로서 우리 앞에 다시선 셈이다. 사실 학생시절의 그의 경력은 아주 화려했다. 지금은 개천예술제라 하지만 그 당시의 영남예술제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학생문사들과 겨루어 당당히 시부 장원을 했고, 또 그 이전과 이후에도 여러 청소년 학생잡지에 시를 투고하여 우수작으로 입선되어 상당수의 작품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그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학원≫지에 빈번한 발표가 있었기에 이른바 ‘학원문단’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여기서 ‘학원문단’이란 말이 나와서 기억나는 일인데 그 당시 그와 어깨를 겨루고 활동했던 학생시인들은 지금 이름을 대면 모두가 알 수 있는 분들이다. 작고한 유경환을 비롯해 시인 김종원, 이제하, 황동규 등 이름을 대려면 부지기수다. 미루어 보건대 만약 그 당시 그에게도 여러 여건만 허락되었다면 벌써 원로시인이 되어 있을 연조(年條)다.
성종화(成鍾和)
시인·수필가
△개천예술제 한글시 백일장 장원(1955)
△《시와수필》 수필 등단(2007)
△남강문우회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수필부산문학회 회원
△법무사
△시문집 『잃어버린 나』
△시집 『고라니 맑은 눈은』, 『간이역 풍경』
△수필집 『늦깎이가 주운 이삭들』, 『노을녘 뒤안길에서』
책머리에 / 3
[시(詩)부]
제1부 꽃 지는 마을에 서러운 전설이 진다
선인장(仙人掌) / 10
추석(秋夕) / 11
추석 2 / 13
허수아비 / 14
오월 / 15
오월 2 / 16
소녀와 오월 / 17
제2부 자화상
절(寺) / 18
탑(塔) / 21
자화상(自畵像) / 23
코스모스 밭에서 / 25
돌담길 / 27
들찔레꽃 / 29
꽃 / 30
촉(燭) / 31
월광곡(月光曲) / 33
설야(雪夜) / 35
해동(解冬) / 37
봄비 / 39
호수(湖水) / 40
병실주변 초(病室周邊 抄) / 42
저녁노을 / 45
오늘 / 46
임진강(臨陣江) / 48
동정(冬庭) / 50
산에 / 52
산 / 54
[수필부]
제3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 56
자화상(自畵像) / 61
탑(塔) 이야기 / 66
추석(秋夕) 이야기 / 71
작은 인연(因緣) / 76
친구를 기리며 / 83
묵은 정(情) / 86
영도다리를 바라보면서 / 90
제4부 외갓집으로 보낸 개 이야기
어린 시절 / 94
툇마루 / 99
처음 저지른 나쁜 짓 / 104
외갓집으로 보낸 개 이야기 / 107
그 시절의 펜팔하던 소녀들 / 112
첫사랑의 추억(追憶) / 116
깨어진 토기(土器) 질그릇 / 122
고향 무정(故鄕 無情) / 126
발문
‘다시 찾은 나’를 축하하며_이유식 /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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