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피해자를 반드시 굶겨죽이는 연쇄살인사건!
우리는 분노한다! 아직도 우리 곁에 배고픈 사람이 있음을!
버려진 연립에서 부패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희생자는 생활보호대상자를 선정하는 보건복지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었다. 그는 사지가 묶인 채 굶주림과 탈수증상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명백히 원한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 여겨졌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 피해자는 그 누구에게도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던 중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된 현직 지방의회 의원의 시체가 추가로 발견되는데…. 피해자의 유족은 범인을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 개인의 가난을 사회가 구제할 수 있을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사회파 추리소설!
1961년 기후 현 출신. 교토 부의 하나조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어렸을 적부터 독서를 즐기면서 작가를 꿈꿔 오다가, 요코미조 세이시와 에도가와 란포에 빠져 자신도 소설을 써 보겠다고 마음먹고 고등학교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신인 작가상에 도전하여 에도가와 란포 상에 예선 통과하는 성과도 있었다. 취직을 한 뒤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06년 오사카에서 시마다 소지를 본 후, 지금이 아니면 평생 소설을 쓰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2010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このミステリ-がすごい!)]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의 나이에 정식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2009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최종 후보작에 그가 데뷔작으로 내놓은 두 작품『안녕, 드뷔시』와『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서로 경합을 펼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는 미스터리 작품을 통해서 기존 사회와 법 질서에 대한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따뜻한 메세지를 던지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작품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작품들이어서, 책장이 깃털처럼 가볍게 넘어간다.『보호받지 못한 사람들』또한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서스펜스와 충격적 반전을 담고 있어, 나카야마 시치리의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기념비적 작품이다. 주요 작품으로는『안녕, 드뷔시』와『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를 비롯해『작가 형사 부스지마』,『살인마 잭의 고백』,『히포크라테스의 선서』,『히포크라테스의 우울』,『속죄의 소나타』,『추억의 야상곡』등이 있다.
1장 선량한 사람의 죽음
2장 인격자의 죽음
3장 가난한 사람의 죽음
4장 가족의 죽음
5장 은혜와 원한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