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옛 흔적을 쫓아

옛 흔적을 쫓아

저자
박선희 (Bowser, Son Hui)
출판사
페스트북
출판일
2023-03-17
등록일
2023-05-1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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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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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옛 흔적을 쫓아’란 제목은 미국에서 살면서 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온라인 사이트에서 일본 하이쿠를 접하면서 공부하고 그 사이트의 콘테스트와 더불어 흥미진진하게 참여하다 센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한국 문학 사이트에서 시조란 한국 고유의 시조를 (시절가조의 준말을) 알게 되면서부터 스스로 시조 공부에 여력을 다 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쏟아내는 글로써 부지런히 다듬는 공부를 했다.
자연을 배경으로 5.7.5. 음절 형식의 하이쿠와 같은 형식이지만 풍자적인 면을 표출하는 센류보다, 한국 고유 시조 초장 3.4.3.4, 중장 3.4.3.4의 형식으로 초, 중장은 두어 글자를 가감할 수 있으며 종장 3.5.4.3 형식으로 첫 3글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두어 글자를 가감할 수 있으며 43~46자에 이뤄져야 한다.
자연과의 삶의 조합은 사계절의 변화와 그 자연의 섭리 속에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 야생의 숨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영감은 옛 노래와 흡사하다는 점을 느낌과 동시에 당시 생활 속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시대적 물결 흐름을 품어내는 풍자적 묘사는 또 다르게 내 마음에 와닿았다.

시조의 종류에는 양장시조, 단시조, 평시조, 엇시조, 연시조, 사설시조, 등 여러 종류의 시조 그리고 가사 또한 관심을 끌었으며 흥미로운 관심은 눈을 떼지 못하고 가능한 한 가깝게 근접하고자 습작으로 나날을 소비했다.
전문학자들의 연구 자료에 의한 도움으로 3장 6구 12 음보의 율을 이해하려 공들여 애썼다.
영문으로 하이쿠를 작성한 경험을 토대로 영문은 모음으로써의 음절과 글자 수를 혼합하여 최대한 활용하였다.

이 시대는 현대시조로써 독자들에게 다가가지만, 문학에 대해 깊은 조예는 없으나, 나 자신은 좀 다르게 옛 시대의 작품을 본받는 모방(습작)을 시작으로 그 흔적을 찾으려 한다.
배움에는 누구나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고 새삼 느끼며 다듬고 또 다듬어 이제 겨우 나만의 시조집을 펴낼 수 있게 되었다.
내 작품이 옛 시절가조에 얼마만큼 가까워질 수 있는지는 독자들의 판단이 나의 성장을 알게 하지 않을까.

2023년 2월


ㅡ ㅡ ㅡ

청산에 피어나는 무명의 꽃이든가
녹수에 둥실 가는 강가의 버들인가
청록도 몰라라 하니 어느 뉜들 알리까

구름은 멈춰서서 깃털로 써 내리고
바람은 홀로 돌다 무성에 잠이 들어
펼쳐간 화선지 위를 깨알로써 메우뇨

한 수의 사랑이뇨 두 수의 연정이뇨
붉다가 묽었다가 희다가 순백 되니
아서라 그만하리까 아니 아니 물 들세

강물에 씻어 가는 붓길의 열정인가
잎 속에 묻어가는 마음의 정열인가
불붙듯 타오르도록 옥글귀로 새기랴

- 청산에 피어나는(150p)

〈옛 흔적을 쫓아〉는 옛 시절가조의 흔적을 쫓아 저자가 새롭게 써 내려간 시조집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과 한국 고유의 문화적 분위기가 담긴 시조를 읽어가다 보면 노랫말 속에 몰입되어 마치 옛 시절 문화를 향유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에디터 추천사-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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