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의 길가에 온통 가득한 사랑의 향기로 맡아주세요
그 향기, 어느새 그대에게도 살며시 바로 찾아올 테니
제 시를 사람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이 순수한가요
제 마음이 순수한가요
- 시인의 의도 중
그때 말이야
죽지 않길 잘했지
그러니까
너도 끝까지 살아
- 당신도 끝까지 살아요 중
얘들아, 향기는 셀 수 없지
그러나 너희들이 향기가 되면
그건 충분히 셀 수 있지 않겠니?
- Be a Scent 중
저자소개
박지연
1989년 5월 10일 서울
봄의 아이로 태어났지만 여름, 가을, 겨울과도 번갈아 따듯한 인사를 하고 있다.
아프고 괴로워야 좋은 작가가 된다고 해서 “그럼 저는 꼭 이 정도까지만 쓸래요” 하다가 만약 시를 적는 게 사명이라면 기쁘고 행복함으로 좋은 시를 만들 수 있단 걸 증명하리라 마음먹었다.
소중한 그 약속을 기억함으로 10년째 간직하던 필명을 적어 이렇게 세 번째 시집을 내려놓는다.
교원대학교부설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사람을 살리는 예술을 꿈꾸며 학문에 깊이 정진하고 있다.
매일 즐거운 직장 생활과 행복한 글쓰기를 여가 생활처럼 함께하며 거니는 중이다.
E-mail: muse_promise@daum.net
Instagram: muse_promise
목차
Be a Scent 향기 하나, 둘, 셋
미니델피늄 꽃향기
시 쓰는 어린 공주
나아감
시인의 의도
웃어요 그대
종이 팩을 잘 여밀 것, 옆을 잡고 힘을 살짝 주어 살살 따를 것
다 큰 딸의 철없는 농담
가시고기 부모 살점 반찬 삼아
사랑받을 양파는 보라
스위트피 꽃향기
숨
무덤 가까이에서
완전 짙은 아쉬움
책 같은 사람
어느 사랑 부자
내가 있는 이유
노아의 방주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튤립 꽃향기
결국 이렇게 될 거였어
신비한 시간
본선
대령
부드러운 맘 단단한 다짐
인어공주의 십자가
흐르는 時
오늘의 날과 내일의 널
프리지아 꽃향기
별 헤는 밤
위로, 위로
의식을 펼치다
바보야, 왜 혼자 울어
당신도 끝까지 살아요
여러 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운명
그날이 오면은
라넌큘러스 꽃향기
피
죄의 값
섬세하게 들여다보기는 운명일까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흔한 시인의 죽음과 삶
양가감정 시소 타기
횡설수설
마주하고 싶지 않은 태양
메리골드 꽃향기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숙명 받아들인 작가
당신은 높이 멀리 다 보시니까
식사의 소화
꽃봉오리의 소원
어느 기뻐하시는 흠 없는 제사 드리기 위한 땅이
그분의 성품에 대한 신뢰를 고백하는 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히아신스 꽃향기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 아니면 이별, 혹은 둘 다
만남 아니면 헤어짐, 혹은 둘 다
우리 사랑을 먹어요
눈물 웃으려다 웃음이 흐르죠
너, 파랑새를 날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그대란 계절
리시안셔스 꽃향기
당신이 직접 내 해와 달 되신다면
사랑의 이유
사랑이 빚는 강단
달면 삼키고 써도 넘긴다
적자를 자처한 흑자의 순간
흔한 일상에 부유한 축복
길가에 그대가 가득해
Be a Scent 향기 하나, 둘, 셋
Present, 당신이 헤아릴 향기의 수
너의 향기 Present
Be a Scent 향기 하나
Be a Scent 향기 둘
Be a Scent 향기 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