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도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는 어디였을까. 오키나와와 마나도에서 삼별초의 흔적을 찾은 고고유전학자 아사코. 그녀는 토다 교수와 그의 일가에 의해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아사코의 옛 연인이자 법치의학자 김 교수가 하나씩 밝혀내가는 치열한 진실!
동아일보 게재 기사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616/107462686/1
세 명의 저자는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지라학적, 법의학적, 고고유전학적 아이디어를 광범위한 스케일로 펼치며 속도감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신선한 캐릭터는 물론 전문가적인 디테일은 치밀한 스토리 구성을 만나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스릴과 비장함을 탄생시켰다.
"역사에 관심이 많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이 스토리는 편향된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부 기득권 세력들에 대한 경고, 근대사의 소용돌이에서 소외되었던 영웅들과 엑스트라들에 대한 조명을 담고 있다. 진부한 멜로 이야기에 식상해 있는 독자들이라면 소설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마나도 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편집부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법의학, ,고고유전학적 아이디어를 가미한 광범위한스케일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한다. 신선한 캐릭터와 전문가적인 디테일 및 치밀한 얼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스릴과 비장함을 맛보게 한다." --민준식 건축사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 부제가 궁금해 단숨에 책장이 넘어간다. 숨가쁘게 연결되는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삼별초에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한일관계 역사적인 연결고리. 역사사실을 유전학적 으로 실증하고 과학적으로 풀어가는 논리임에도 한동안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정은혜 마리아
“마라도에서 마지막 항쟁을 하며 정처모를 인도네시아 섬에 정착한 삼별초 후손들의 애달프고 구슬픈 슬픔이 한없이 느껴지는 책이다. 지구상 하나의 바닷길이 하나의 핏줄로 연결된 놀라운 사실을 함축적으로 밝혀낸 저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조화진 교육학석사
- 줄거리 -
법치의학을 담당하는 김 교수는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 이후 그의 옛 연인이자 친구였던 아사코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일본 과학경찰연구소의 토다 교수는 이 지진과 열차 탈선화재사건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김 교수의 도움을 요청하는데, 여기서 김 교수는 죽음 이면에 감춰진 아사코 교수의 삼별초 후손에 관한 고고유전학 프로젝트를 알게 되는데..(중략)
-책속으로-
삼별초 피난민들은 ‘마라도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던 그리운 사람들과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자신들이 정착한 곳의 이름 모를 장소를 ‘마라도’(현재 명칭 MANADO) 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아사코가 정리한 내용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혼잣말이 나왔다. --47p
“아사코와의 의리나 학문적 호기심으로 휴가를 내고 마나도를 가는 건 좋은데 항상 조심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난 다 이상해. 아사코의 죽음도,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그리고 토다 교수까지. 경찰 경력 20여 년 동안 생긴 의심병이랄까.” --53p
“그게 무슨 말이야?” “아사코와 아라 씨의 유전자가 얼마나 일치하는데?” “SNP 검사상 두 사람 유사성이 7.5% 나왔어.” “그렇게 높게 나왔어?” “마나도 출신인 할머니가 한국계 유전자인 것 같아.” “그니까 할머니도 삼별초의 한국인 유전자가 있다는 거야?” --79p
“아라 씨를 살해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나왔어. 그런데, 일본인이 배후라는 얘기가 있어.” 마 경감은, 그렇다고 대놓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토다 교수를 지목하고 있었다. --82p
“아사코가 연구하려 했던 삼별초의 후손에 관한 연구가, 내용 전개상 그대로 밝혀지면 곤란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그 안에 토다 교수가 있다, 정도로 추론할 수 있다는 게 내 판단이야.” --84p
“그 연구를 꼭 끝까지 해야겠어? 설령 당신이 죽는다고 해도?” “죽어? 누가 나를 죽인다고…? 만약 그런 일이 생긴대도 나는 이거 절대 포기 못 해. 당신이 왜 그런지 정말 모르겠지만…” 거기까지 말하고 아사코는 말을 멈추었다. --94p
“아…” 리스트를 보던 중 아사코는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토다 사무로’ 토다 교수의 아버지였다. 아사코는 소름이 돋았다. 토다 교수의 아버지가 자신을 방해하고 있고, 그 이유는 일본의 역사 왜곡의 진실을 숨기려는 것이며 그 배후에는 아들인 토다 교수가 협력하고 있는 것이었다. --118p
“이렇게 엄청난 사건이 연루되어 있을 거라고 예감했었지. 어쩌면 이 일이 세상에 밝혀지면 떠들썩한 사건이 되겠군.” --141p
“그 사건에서 손 떼십시오. 그럼 15억을 드리겠습니다. 현찰은 아니고 싱가포르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이미 현관에 등기부 등본과 서류를 드리고 갔습니다. 이 아파트 매각하시면 지금 살고 있는 월셋집 걱정 안 하셔도 되겠지요.” --153p
“혹시 이 사건도 보이지 않는 바람(신풍[神風], 카미카제)이 벌인 일일까?” 점점 대담해지는 사건에 마 경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59p
“저는 황동우 팀장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내사 중인 카미카제 회사의 한국법인 대표 및 핵심 관계자 3명이 방금 동반 자살을 했습니다. 혹시 이 사건에 대해 더 아시는 것 없으신지요?” 김 교수는 보이지 않는 바람(신풍[神風], 카미카제)이 여기에서 꼬리를 자르려 한다는 걸 직감했다. -172p
유골은 마치 공기 중에 흡수되기라도 하듯, 제주 마라도의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흩어졌다. 바다에 내려앉기보다는 공중에 사라지기라도 할 듯. -173p
김선홍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 (주)케이피스퀘어 대표이사
김성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석박사 /서울 본 치과 원장
유강목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 아하로마 이비인후과 원장
저자소개2
목차 3
들어가며 5
오사카의 봄 8
이상한 예감 11
낯선 예감, 불안한 메시지 22
재해대책본부 27
30억 개의 유전자 33
죽음 이면의 감춰진 진실 39
아사코와 허경욱 49
사건 너머에 존재하는 미궁 52
아사코가 살아 있다 67
미궁에 빠지다 70
새로운 증거를 찾아서 75
토다의 회상 85
슬프지만 잘못된 인연 91
결단의 순간 97
의심은 죄가 없다 102
허경욱의 뒤를 좇다 106
아사코의 시간 115
마음과 반대되는 선택 124
사건의 배후 132
긴급 회의 148
모든 것이 원점으로 되돌아가다 160
미완의 사건으로 남다 170
참고 그림 176
서지정보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