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존경 하옵시는 대법원장님…….’ 당신이 당한 끔찍한 수난의 기록, 구속된 남편 그리고 오랜 부재의 시간을 건너 아내이자 유가족으로 남은 인간의 절절한 외침이 곡진한 언어로 쓰여진다. 간첩 마누라로, 빨갱이 아내로 살아온 지난날을 회상하며 사법살인의 희생자와 남은 자들간의 유대, 진실을 잊지 않기 위해 살아남은 생애가 편지글 형식으로 펼쳐진다. 유족 가운데 한 분의 편지글을 진혼곡 삼아 실어, 유가족의 고통을 잊지 않기 위한 문학적 장치이자 대가의 서슬

저자소개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1966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늘 푸른 소나무』, 『마당 깊은 집』, 『바람과 강』 등과 중단편집 『어둠의 혼』, 『도요새에 관한 명상』, 『비단길』 등이 있으며, 미술책으로 피카소의 생애와 작품을 해설한 『김원일의 피카소』가 있다.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국립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소설집으로 『어둠의 혼』, 『오늘 부는 바람』, 『도요새에 관한 명상』, 『환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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