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링느링 해피엔딩
“인생의 박자를 조금 늦추면 삶은 축제가 된다!”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어른들에게 전하는
삶의 눈부신 순간을 붙잡는 법!
★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
울지 마, 인생은 축제야
노래하며 산다면 더 멋지겠지
_ 셀리아 크루즈, 〈인생은 축제다〉
“인생의 눈부신 날은 지금 만드는 것!”
딸의 작은 바람으로 시작된 백만 분의 여행에서 찾은 빛나는 삶의 조각들!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사는 한 남자가 있다. 이 사람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가 되었다. 그의 팀은 분야에서 세계 3대 팀에 속할 만큼 유능했다. 연구 결과는 늘 경쟁자보다 한발 앞섰다. 꽉 짜여진 ‘투 두 리스트(To do list)’도 언제나 함께였다. 유엔의 지원을 받는 감시관으로 활약하면서 공항 VIP 라운지와 일등석은 일상이 되었다. 그는 목표를 향해 항상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성공이 보장된 길이었다. 어느 날 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그의 딸 니나는 아빠와 아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동화책을 읽어줄 시간도 없는 아빠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 대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빠, 우리한테 백만 분의 시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주 멋진 일만 생기는 백만 분, 그치?”
저자는 딸이 건넨 한마디에 ‘백만 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느링느링 해피엔딩》은 저자인 볼프 퀴퍼와 딸 니나, 아내 베라와 아들 시몬이 백만 분, 즉 2년 동안 태국과 호주, 뉴질랜드를 여행한 이야기다. 그의 삶은 따분한 미팅과 의미 없는 약속과 답답한 서류 더미 대신 넓은 바다와 태양 아래 흘리는 땀과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그렇게 백만 분을 보내는 동안 세상에는 돈과 성공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 시간을 차곡차곡 담아 《느링느링 해피엔딩》을 썼다.
“아빠, 조바싱 내지 말고 멋지게 느링느링!”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사는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특별한 세상!
저자의 딸 니나는 남들과 다른 시간을 산다. 빵 먹는 데 19분, 100미터 떨어진 상점까지 25분, 찍찍이 신발 한 쪽을 신는 데 4분. 운동실조증을 앓는 니나는 세상과 마주하면서 찾아온 절망을 이겨내는 데 익숙했고, 덕분에 인내심도 남달랐다. ‘느링느링’ 살아가는 니나의 삶에서 저자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시간은 원래부터 내 것이라는 사실. 거금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
참가 신청을 하기 ‘훨씬 전부터’ 시간은 내 것이다.”
언제나 시간은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여행을, 꿈을, 모험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미래의 언젠가’로 조금씩 미룬다. 그렇게 생긴 시간은 다시 쓸 데 없는 바쁜 일로 채워진다. 다행히 그의 곁에는 니나가 있었다. 조금이라도 서두르려고 하면 니나는 특유의 말투로 “조바싱 내지 마!”라고 이야기한다.
볼프 퀴퍼는 ‘조바싱’ 내지 않고 느리게 살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잃어버린 꿈을 떠올리게 되었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니나의 꿈을 지지해주게 되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재지 않았고, 함께여서 가능한 패배를 배웠다. 2년 동안 만난 사람들 중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느링느링 멋진 삶을 살아내는 이들이 있었다. 마침내 그는 ‘여행은 꿈이고 꿈은 모험이고 모험은 삶이고 삶은 여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타인의 행복을 흉내 내지 말고 웃으며 살아갈 것!
계속될 것 같은 백만 분의 여행은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에서 막을 내렸다. 슬퍼하는 니나에게 아빠는 이후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했다. 양동이에 가득 담은 백만 방울의 물을 호수에 쏟아버리는 순간, 백만 분은 삶과 동떨어진 여행이 아닌 삶 안에 들어 있는 추억이 된다.
“이제 우리의 백만 분은 어디 있어?”
“아직 이 안에 있어. 호수 전체에!”
“바로 그거야! 백만 분의 시간과 여행은 이제 너의 삶 전체에 들어 있어!”
때로 오래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곧잘 잊는다. 여행 후에 찾아올 무기력한 일상에 좌절하기도 한다. 작가 역시 독일로 돌아온 후 자신이 있어야 할 곳과 가야 할 방향을 알지 못해 방황한다.
그러나 돌아온 곳에서는 여행과는 다른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삶은 이어지는 백만 분의 연속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꿈꾸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어느 곳에서든 두근거림과 마주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의 인생에도 눈부신 백만 분이 새롭게 시작될지 모른다. 웃음을 잃지 않는 한 삶은 축제니까.
◆ 지은이
볼프 퀴퍼(Wolf K?per)
1973년 독일 브레머하펜에서 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를 따라 오페라하우스 프롬프터 박스나 그랜드피아노 사이를 뛰어다니며 감성적인 환경에서 자랐으나 어른이 된 후에는 군대에 들어갔고 전역한 뒤에는 아이들을 가르쳤다.
이후 국제환경정책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수년간 라틴아메리카 열대우림에서 시간을 보내며 생명의 다양성을 연구했다. 유엔 환경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아프리카에 파견을 가기도 했고 유엔 감시관으로 전 세계 환경 정책과 관련된 감시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렇게 성공 가도를 달리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교 교수로 임용을 앞둔 어느 날, 그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포기한다. 운동실조증을 앓는 딸이 건넨 “아빠, 아주 멋진 일만 생기는 백만 분이 있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갖고 있는 모든 물건을 팔아 ‘백만 분’을 만들고 아내, 딸 니나, 아들 시몬과 함께 태국으로 날아간다. 그의 삶은 빛나는 경력 대신 해변에서 모닥불 피우기, 바다에서 보트 타기, 딸과 함께 늦잠 자기, 흙으로 집짓기와 같은 일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약 2년의 시간이 지나고 ‘백만 분의 시간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그와 가족의 여행은 현재진행형이다. 니나의 말처럼 ‘조바싱 내지 않고 느링느링 살기’ 위해 그는 가족과 함께 두 번째 여행을 준비 중이다.
◆ 옮긴이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져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거주하며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내가 함께 여행하는 이유》, 《천재들의 생각법》, 《부자들의 생각법》 등 5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프롤로그 하늘에서 내리는 축축한 것은 무엇일까?
18,000분 아주 멋진 일을 찾아서
4년 전 인생을 바꿀 기회는 바로 지금!
백만 분 시작 전 아빠, 조바싱 내지 마!
60,000분 낯선 아침을 맞이하다
129,000분 돈으로 백만 분 구입하기
242,000분 아빠는 크면 뭐가 되고 싶어?
320,000분 휠체어를 타고 날아간 롭 아저씨
322,000분 마법처럼 행복해지는 순간
630,000분 자유, 더는 아무것도 잃지 않아도 되는 것
690,002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만든 진흙벽돌집
710,544분 오늘의 학습 목표는? 모험과 여행!
790,122분 사나이라면 강가에서 요가를
830,000분 너는 절대 혼자 달리지 않아
990,234분 눈 속에 파묻힌 캠핑카의 밤
1,000,000분 가장 행복한 시간은 파란색이야
백만 분 그 후 인생은 축제다
에필로그 다시, 하늘에서 내리는 축축한 것은 무엇일까?
감사의 말